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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업자 등록 가능할까? 원칙과 편법적인 방법까지 총정리

by 콩디디 2025. 2. 28.

공무원의 개인 사업자 등록,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공무원은 공익을 위해 일하는 직업으로, 신분상 여러 가지 제한이 존재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겸직 금지’ 규정이다. 현행법상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다른 직업을 겸할 수 없으며, 이는 국가공무원법 제64조지방공무원법 제37조에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이 법 조항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에 전념해야 하며, 정당한 승인 없이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공무원이 개인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공무원의 겸업 금지 조항과 법적 제한

 

 

공무원의 겸직 금지는 단순한 내부 규정이 아니라 법적으로 명시된 사항이다. 관련 법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국가공무원법 제64조(영리 업무 및 겸직 금지): 공무원은 직무 이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할 수 없으며, 특정한 경우에만 소속 기관장의 허가를 받아 겸직이 가능하다.
  • 지방공무원법 제37조(영리 업무 및 겸직 금지): 지방공무원 역시 국가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활동을 할 수 없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 공직자윤리법: 일정 직급 이상의 공무원은 재산 등록 의무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부정한 소득이 드러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법적 제한 때문에 공무원이 공식적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공무원이 편법을 이용해 사업을 운영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공무원이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는 편법적인 방법

 

 

공무원이 개인 사업을 운영하면서도 발각되지 않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가족 명의로 사업자 등록하기

가장 흔한 방법은 배우자나 부모님, 혹은 친척의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것이다. 사업 운영은 공무원이 직접 하더라도 법적으로는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업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실질적인 운영 과정에서 세무조사 등을 받을 경우 공무원의 개입 여부가 드러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프리랜서 혹은 무등록 사업으로 활동하기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현금 거래를 통해 소규모 영업을 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 플랫폼(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중고거래 등)에서 개인 간 거래를 하거나, 소규모 전자책, 강의 등을 판매하는 방식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국세청의 소득 신고 대상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3. 회사 형태가 아닌 투자 및 배당금 형태로 수익을 얻기

공무원이 직접 사업을 운영하지 않고, 법인을 설립한 후 본인은 투자자로만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가족 명의로 회사를 설립한 후 본인은 지분을 보유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이다. 이러한 형태는 직접적인 사업 운영이 아니라 재산 투자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공무원이 사업을 하면 걸릴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공무원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적발되는 주요 원인은 내부 신고다. 공무원 조직 내에서 동료나 상사가 이를 인지하고 신고하는 경우, 감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세금 신고 과정에서 사업 수익이 드러나면 국세청을 통해 공무원 신분이 확인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현금 거래만 하거나, 가족 명의로 운영하는 경우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낮다. 결국, 누군가 신고하지 않는 한 걸릴 일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편법적인 방법도 리스크가 존재하며,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수익 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사전에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결론

 

 

공무원이 개인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의 겸업 금지 조항 때문에 공식적인 사업 운영이 금지되며, 위반 시 징계 및 해임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족 명의로 사업을 운영하거나, 사업자 등록 없이 소규모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결국 공무원이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한 운영 방식’과 ‘누군가 신고하지 않을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법적인 문제를 피하면서도 추가적인 수익을 원하는 공무원이라면, 편법적인 방법을 활용할 수 있지만 항상 리스크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