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로 넘어가는 11월과 12월은 일교차가 커지고 공기가 갑자기 건조해지면서 아이와 어른 모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이때는 매년 반복적으로 호흡기 감염병과 장염, 그리고 피부·알레르기 질환까지 빠르게 증가하는데요. 특히 36개월 이하 영유아, 학교·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 고령층은 감염에 더 취약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11월, 12월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성 질환 TOP10과 함께 대표 증상, 위험군, 기본 예방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1. 독감(인플루엔자) – 겨울철 대표 유행병
독감은 늦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유행이 시작되고, 특히 11월과 12월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합니다. A형이 먼저 크게 돌고, B형은 겨울~초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증상
- 38도 이상의 고열
- 심한 몸살, 근육통, 두통
- 마른기침, 오한, 피로감
주의 대상
영유아, 학생, 직장인, 만성질환자, 면역이 약한 사람은 합병증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법
독감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며,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므로 늦어도 11~12월 초에는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2.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 영유아 중환자 입원 원인 상위
RSV는 영유아에게서 모세기관지염, 폐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입니다.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환자가 집중되는 편이에요.
주요 증상
- 쌕쌕거리는 호흡음(천명음)
- 잦은 기침, 가쁜 호흡
- 먹는 양이 줄고 보채는 모습
- 심한 경우 호흡곤란
특히 위험한 연령
생후 0~36개월 영유아,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는 RSV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법
손 씻기, 콧물·기침 있는 가족과의 접촉 최소화, 장난감 및 수면용품 소독이 중요합니다.
3. 코로나19 – 겨울마다 재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
코로나19는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겨울철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독감과 비슷해 구분이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주요 증상
- 발열, 두통, 근육통
- 마른기침, 인후통
- 후각·미각 저하
- 전신 피로감
예방법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위생 관리, 증상 발현 시 자가키트 검사와 의료기관 상담이 필요합니다.
4. 감기(상기도감염) – 일교차 클수록 더 잘 걸리는 병
11월, 12월에는 낮과 밤의 온도 차가 커지면서 일반 감기도 크게 늘어납니다. 코감기, 목감기, 기침감기 등 형태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
- 콧물, 코막힘
- 인후통, 기침
- 미열 또는 미열 없는 피로감
체온 조절이 잘 안 되는 아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혀야 할 정도로 온도 변화에 민감하니, 외출 시 겉옷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5. 기관지염·폐렴 – 감기 후 이어지는 2차 감염
독감이나 감기 이후에 기관지염,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유아·노인·만성질환자는 염증이 깊게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해요.
주의해야 할 신호
-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 열이 내렸다가 다시 오르기를 반복할 때
- 숨쉬기 힘들어 보이거나 가슴 통증이 있을 때
이런 증상이 보이면 “감기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소아과·내과 진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6. 노로바이러스 장염 – 겨울 장염의 대표 주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해 집단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학교, 회사 등에서 쉽게 퍼집니다.
주요 증상
- 갑작스러운 심한 구토
- 물처럼 나오는 설사
- 복통, 오한, 미열
- 탈수 증상(입 마름, 소변량 감소 등)
예방법
조개류·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도구와 싱크대 소독, 비누를 사용한 30초 이상 손 씻기가 중요합니다. 알코올 소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7. 로타바이러스 – 영유아에서 흔한 겨울 장염
로타바이러스 역시 11월 이후 점차 늘어나 겨울에 정점을 찍는 장염 바이러스입니다. 주로 5세 이하 아이들에게 잘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
- 심한 설사
- 구토
- 열
- 기운 없음
영유아는 탈수가 빨리 진행될 수 있으므로 설사·구토가 심하면 소아과 진료와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8. 알레르기 비염·축농증 – 차고 건조한 공기 영향
실내 난방이 시작되고 외부 공기는 차가워지면서 코 점막이 자극을 받기 쉬운 시기입니다. 비염이 있던 사람은 증상이 심해지고, 축농증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요 증상
-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 눈 가려움, 두통
- 입으로 숨 쉬는 습관, 수면의 질 저하
관리 팁
실내 습도 40~60% 유지, 코 세정(생리식염수), 집먼지·미세먼지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9. 아토피 피부염 악화 – 건조한 난방 공기로 인한 피부 손상
11월, 12월에는 습도가 확 떨어지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어른은 증상이 악화되는 시기예요.
악화 요인
- 잦은 샤워와 뜨거운 물
- 난방이 강한 실내
- 두꺼운 옷으로 인한 마찰
관리 팁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필요할 경우 하루 2~3회 추가로 도포해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세요.
10. 수두·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 학교·어린이집 집단 유행
11~12월에는 수두와 볼거리 같은 소아 감염병도 신고가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환경에 따라 감염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수두
- 작은 물집이 온몸에 퍼짐
- 발열, 가려움 동반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 귀 밑이 붓고 통증
- 씹거나 삼킬 때 통증 악화
전염력이 강하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학교·어린이집 등교를 잠시 쉬고, 진료를 통해 격리 기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1월·12월 계절성 질환, 이렇게 예방하세요
- 실내 습도 40~60% 유지하기
너무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이 약해지고 바이러스가 더 잘 살아남습니다. - 외출 후 손 씻기·세수·샤워 습관화
귀찮더라도 집에 들어오면 바로 손과 얼굴을 씻어주는 것이 여러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충분한 수분·수면
물을 자주 마시고,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하면 면역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장난감·젖병·수면인형 주기적 소독
형제·자매 간 전파를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 - 실내 환기 하루 2~3회
겨울이라고 창문을 꽁꽁 닫아두기보다는 짧게라도 자주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정리
11월과 12월은 호흡기 질환, 장염, 알레르기·피부 질환이 한꺼번에 늘어나는 계절입니다.
질병 이름만 들어도 걱정이 되지만, 미리 어떤 병이 많이 유행하는지 알고 생활습관을 조금만 신경 써도 감염 위험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이 글은 전반적인 정보 정리용이며,
실제 증상이 있거나 의심될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정확한 진료와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올해 겨울은 우리 가족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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